★체리의 첫 번째 편지★


안녕? 체리에요~


모두들 많이 놀랐죠?
라인 플레이가 곧 종료된다는 소식을 듣고 말이에요.
라인 플레이의 NPC들과 저도
처음에 들었을 땐 너무 슬펐어요. 

하지만 어떻게 하면 남은 시간을 더 즐겁게 보내고
여러분과도 멋진 이별을 할 수 있을까
이야기를 나눠보기로 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처음 라인 플레이에 오게 된 이야기를
하게 되더라구요.

기억하나요?
라인 플레이가 처음 시작되던 무렵,
저보다는 비비나 토토가 주로 서비스 안내를 하곤 했어요.



그러다 제가 예쁜 아이템들을 소개하는 메인 모델 역할로
라인 플레이의 아이템 홍보에 자주 등장하게 되었었죠. 

제가 많은 사랑을 받게 되자,
라인 플레이 디자이너 분들이
모델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저의 메이크업을
예쁘게 바꾸어주신 적이 있었는데요,
그래서인지 당시 성형한 거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었어요.
후후



▲ 위 모습 보세요. 오른쪽에 메이크업 한 제 모습이
좀 더 뽀샤시 하고 눈매도 예쁘지요?


날이 갈수록 저의 역할이 많아지자,
바빠진 저를 동생 베리가 도와주게 되었어요.
비밀 옷장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미스테리 비밀 옷장을
소개하게 된 거에요.

베리를 탄생시키기 위해
디자이너 분들께서도 표정 하나하나에
고민을 많이 하셨었답니다.
베리가 좀 까탈스러운 성격이라...

그 후 미스테리 비밀 옷장이 많은 사랑을 받게 되면서
베리는 저와 함께 라인 플레이의 대표 마스코트가 되었지요.


체리와 닮은 듯 다른, 베리의 최종 시안.
헤어 스타일도 눈매도 다른 베리가 탄생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라인 플레이에 보다 품격 높은 아이템을 소개하는
VIP성이 만들어졌고 세바스찬이 합류하게 되었어요.
세바스찬은 반묘반인 아바타로
고양이의 영이 깃든 신비로운 출생의 비밀이 있어요. 
우린 밤을 새워 아이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을 정도로
잘 통하는 베프에요.
요즘은 집사들을 교육하는 일이 많아져서 자주 보지 못했지만요.
아이템에 대한 애정도 대단하고,
우아한 예절을 갖춘 정말 든든한 동료이자 친구에요. 

세바스찬에 이어서 눈부신 외모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리브로!
스토리 월드의 봉인에서 풀려난 리브로는
여러분과 함께 망가진 스토리들을 고쳐나가기도 하고,
VIP 가챠의 컨셉을 아름다운 서사로
여러분들에게 전해드리기도 했지요.

세바스찬과 리브로의 탄생 스케치.
    얼마전엔 세바스찬의 의상이 업그레이드 되었는데,
딱 자기 취향이라고 얼마나 좋아하던지...

아이템에 대한 애정으로 말하면
엘리아스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겠네요.

저나 세바스찬과는 취향이 다르지만,
아이템에 대한 자신만의 독특한 안목이 있어서
셀렉트샵지기가 되었답니다. 

오, 엘리아스. 저렇게 시크하고 멋진데,
넓은 이마와 넓적한 얼굴에 컴플렉스가 있어요.
헤어 컬러라도 조금 밝은 색으로 바꿔도 좋으련만. 

작년엔 저도 늘 블랙수트를 고집하는 엘리아스를 따라
한 번 같은 의상을 입어봤었어요. 

색다른 경험이긴 했지만, 뭔가 어색했었어요.
제 모습 괜찮았나요?

▲ 작년 10주년 기념 셀렉트샵 홍보 포즈인데,
엘리아스가 뒤에 서서 제 얼굴이 더 크게 나왔어요.
너무해.

생각해 보면 라인 플레이 아이템에 대한 애정이 가장 많은 건
여러분일 거에요. 
과거에 출시되었던 아이템을 다시 한 번 부활해 달라는 요청이
점점 늘어나던 때가 있었어요.
라인 플레이에 과거 아이템을 소환하는 역할을 해줄 NPC가 
필요해졌죠.
이 때, 스퀘어에서 물약을 팔았던 마법사 포포할머니가
마침 물약을 파는 일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되어서 이 역할을
맡아줄 수 있게 되었어요. 
포포 할머니는 조금 엉뚱하지만, 자상하고 좋은 분이에요.
확실하진 않지만, 세바스찬이 포포 할머니 실수로
고양이에서 사람 모습이 되었다는 소문이 있는데
포포 할머니가 세바스찬을 만나기 위해
라인 플레이에 오시게 되었다는 소문도 있었죠.


마법사 탄생 스케치. 처음엔 마법사 언니가 올 수도 있었네요.
지금의 포포 할머니 모습이 다정하고 좋아요~

이후 포포 할머니의 손녀인 리디아가 라인 플레이에 온 이야기,
원래 라인 플레이 가챠에서 나온 아바타였던 비쥬가
아틀리에 NPC가 된 이야기도 하고 싶지만
오늘의 편지가 너무 길어져서
이제 그만 마무리를 해야 할 거 같아요. 

우리 NPC들 모두 이렇게 지난 날의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 함께 런웨이 스퀘어에서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과 악수하며
마지막 인사를 전하자고 결정하게 되었답니다. 
모두들 마지막 날까지 자주 와줄 거죠? 

스퀘어에서 인사를 나누게 된 NPC들 외에도
라인 플레이에는 많은 NPC들이 흩어져 살고 있는데,
그들 역시 라인 플레이의 종료를 맞으며
여러분들께 할 말이 있다고 해요. 

다음주에는 체리가 그들과 함께 인터뷰 한 이야기를
편지로 전할게요.
오늘은 이만.

P.S. 이번 편지에 대해 답장하고 싶다면
체리 다이어리에 코멘트를 남겨주세요~